freewind 삶과사랑 2023. 2. 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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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근성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2-01-16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貪得者, 탐득자

分金恨不得玉, 분금한부득옥

封公怨不受後, 봉공불수후

權豪自甘乞開. 권호자감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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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스러운 사람은 황금을 나누어 주면

옥을 얻지 못한 것을 한스러워 하고,

공작 벼슬에 봉하였더니 제후 벼슬을 받지 못한 것을 원망하니

권문세도가들이란 모두 거지 근성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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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에 있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소유욕의 충족은 행복을 누리는 한 가지 조건이다.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향상심(向上心)의 발로이므로 권장할만 하지만

분에 넘치는 욕심을 부리거나 필요 이상의 것을 차지하려 한다면

이는 행복을 파괴하고 화()를 자초하는 원인이 되므로 경계해야 한다.

 

사치를 누리는 사람은 부자이면서도 늘 부족하고,

검소한 사람은 가난하지만 늘 여유가 있다.”는 말이 있다.

 

소유가 행복의 유일조건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