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 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 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는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감옥에서 쓴 시
- 나짐 히크메트 [Nazim Hikmet, 1902. 1.20 ~ 1963. 6. 3]
터키의 혁명적 서정시인이자 극작가로 모스크바 유학시절 마야콥스키의 영향을 받았고 귀국 후 공산당에 입당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시 《죽은 계집아이》, 희곡 《다모클레스의 칼》 등이 있다.
그리스의 살로니카 출생. 터키의 고급관리 아들로, 1916년 이스탄불의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1918년 해병들의 혁명운동에 가담한 죄로 군적에서 제적되었다.
1921년에 모스크바의 쿠토베에 유학, V.V.마야콥스키를 만나 그의 영향을 받았고
1924년 터키로 돌아와 공산당에 입당하였다.
1937년에 체포되어 감옥 안에서 시(詩)와 희곡을 썼으며, 1950년에 석방되어 이듬해 모스크바로 망명하였다.
일본의 히로시마[廣島]를 읊은 《죽은 계집아이》 《일본의 어부》 등의 시가 있고,
그 밖에 희곡 《다모클레스의 칼》, 소설 《로만치카》 등 많은 작품이 있다.
A true travel
Nazim Hikmet
The most magnificent poem hasn’t been written yet.
The most beautiful song hasn’t been sung yet.
The most glorious day hasn’t been lived yet.
The most immense sea hasn’t been pioneered yet.
The most prolonged travel hasn’t been done yet.
The most immortal dance hasn’t been performed yet.
The most shine star hasn’t been discovered yet.
When we don’t know any more what we are supposed to do
it’s the time when we can do true something
When we don’t know any more where we are supposed to go
it’s the start when the true travel has just be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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