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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연꽃

by freewind 삶과사랑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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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08-08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花中君子却相宜, 화중군자각상의

不染纖塵白玉姿, 불염섬진백옥자

最愛聞香初過雨, 최애문향초과우

晩凉池館月來時, 만량지관월래시

..............................................................

 

꽃 가운데 군자 칭호 잘도 어울리누나

티끌 하나 묻지 않은 백옥같은 자태

비 개인 뒤 살랑 번지는 향기 마냥 귀엽고

달 비치자 연못가 정자에 서늘함이 감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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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변수민(邊壽民)이 지은 흰 연꽃(白荷)’라는 제목의 시이다.

 

연은 흙탕물 속에서 자라지만 그 흙탕에 물들지 않는다.

그리하여 송 주돈이(周敦履)는 그의 애련설(愛蓮設)’에서 연을 꽃 가운데의 군자로다.”라고 칭송하기도 했고,

초나라의 굴원(屈原)은 연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연못이 많고, 곳곳에서 연꽃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다함께 연의 덕성을 배워 맑고 고운 사회 만들어 나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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