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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농담

by freewind 삶과사랑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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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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