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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모양 물 모양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0-08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盂方水方, 우방수방
盂환水환. 우환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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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네모지면 물이 네모를 이루고, 그릇이 둥글면 물이 둥글게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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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외저설(韓非子 外儲說)”에 있는 말이다.
물은 그 자체에 일정한 모양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담기는 그릇의 모양에 따라 모양이 결정된다.
공자(孔子)는 일찌기 물의 이러한 속성을 통하여 군자의 덕성을 유추(類推)하고
"군자는 그릇 짓지 아니한다"(君子不器)는 말을 남겼고,
노자(老子)도 물의 유악함에서 생명의 실체를 확인하고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살아있는 것의 모습니다"(桑弱生之徒)고 말하기도 하였다.
물은 흘러가다가 막히면 돌아가거나 넘어 갈 줄 안다.
그리고 갈 때와 멎을 때를 가릴 줄 알고, 모든 것을 감싸고 깨끗이 씻어 준다.
물은 불보다도 무서운 힘을 지니고 있다.
유연성과 융통성도 물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요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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