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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선택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2-01-18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可以取, 가이취,
可以無取, 가이무취,
取傷廉 취상렴.
....................................................................
취해도 좋고
취하지 않아도 좋은 경우
이를 취하면 청렴함에 손상을 입힌다.
....................................................................
‘맹자 이루 하(盲子 離婁 下)’에 있는 말이다.
사람이 자기 한 몸을 수용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로 하는 공간이나 물자는 그리 넓거나 많지 않다.
자기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공간을 차지하고
자기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물자를 소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청렴결백한 사람이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청렴결백한 사람은 몸과 마음이 한결같이 건강하다.
필요 이상의 것을 차지하고 소비하는 것은
남에게는 일종의 침탈(侵奪)이요 스스로에게는 일종의 해독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과 평화를 해치는 것은 바로 과음 과식이요 과욕이다.
계절풍을 타고 히말라야 연봉을 넘는 학은 뼈의 무게까지 줄인다는데
사람의 세상 살아가는 지혜는 아무래도 그만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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