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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큼 큰 눈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2-01-23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山近月遠覺月小, 산근월원각월소,
便道此山大於月. 변도차산대어월.
若人有眼大如天, 약인유안대여천,
還見山小月更闊. 환견산소월갱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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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가깝고 달은 멀어 달이 작게 느껴져서
산이 달보다 크다고들 말하네.
만약 사람 눈이 하늘만큼 크다면
산은 작고 달이 훨씬 크다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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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왕양명(王陽明)이 열한 살 때 지었다고 알려진 '폐월산방시(蔽月山房詩)'이다.
사물을 보고 느끼는 것이 여늬 소년들과는 달라 천재성이 엿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자(朱子)의 성리학이 성하였는데
왕양명이 내세운 심학(心學)은 일본으로 건너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
요즘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영재교육에 관심이 많다.
그들의 자녀들도 해와 달 산과 바다를 보고 느낄 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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