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고 영양가 많은 식탁 위의 보약 ‘애호박’
조선일보 2014.10.08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1년생의 덩굴성 초본 식물인 애호박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 및 남아메리카로 알려져 있다.
호박은 크게 동양계, 서양계, 폐포계, 잡종계, 흑종계 다섯 종으로 나뉘는데
이중 동양계와 서양계, 페포계를 식용을 재배하며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하는 호박은 동양계다.
우리나라에 16세기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호박은 동양계 호박의 어린 열매를 말하며
근래에 많이 먹고 있는 단호박은 서양계다.
볶음 요리 등 애호박과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주키니는 폐포계로 1950년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호박의 종류
애호박과 풋호박은 동양계호박의 대표적인 품종이다.
동양계 호박은 청과와 숙과를 모두 식용으로 소비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고 있어 각 지역의 재래종으로서 특색이 있는 것도 있다.
동양종 호박은 저온에 약하며 고온다습한 지대에서 생육이 왕성하고 병해충에 강하며 숙과의 저장성이 양호하다.
최근에는 재래종 호박의 마디성과 저온신장성을 향상시킨 시판 1대 잡종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서양계 호박은 페루, 볼리비아, 칠레 등 고랭지의 건조지대가 기원지로 덩굴성과 비덩굴성이 있다.
단호박, 약호박 대형호박 등이 대표적인 품종이다.
서양계 호박은 소화흡수가 잘되는 비타민A의 함량이 높아 식품가치가 우수하다.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며 과실은 방추형, 편원형 등의 모양이 있고, 색깔은 흑록색, 회색, 등황색 등이 있다.
주키니, 국수호박, 무종피 호박 등은 페포계 호박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페포종 호박은 주로 청과용으로 이용되는 주키니 계통이다.
이 계통은 비덩굴성으로 마디 사이가 좁고 잎과 과실이 자라는데 생육기간이 비교적 짧고 저온에 잘 견디므로
남부지방의 촉성재배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과실이 작고 모양이 기이하여 다양한 무늬와 색깔을 띠는 관상용 호박도 페포종이 많다.
요즘 애호박가격
올해 애호박은 일부 농가가 작목전환을 하며 전체적인 출하면적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작황이 좋고 단수가 증가하며 생산량이 많아졌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맞아 각종 음식의 부재료로 소비가 많이 증가했으나,
적절한 생산량 덕에 가격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최근에는 명절 이후 계속되는 소비부진으로 인해 다른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점점 내려가는 추세.
향후에는 전남산 애호박이 출하시기를 맞아 시장 내 반입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선선한 날씨 속 전골류, 찌개류 등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부재료인 애호박의 소비도 많아질 것으로 보여
다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싱싱한 애호박 고르는 방법
▲ 표면이 매끄럽고 진한 초록색을 띠며 흠집이 없는 것
▲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달려 있는 것
▲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없는 것은 바람이 든 것이므로 피할 것
▲ 몸체가 휘어지지 않고 굵기가 일정하며 곧은 것
애호박 보관법
▲ 젖은 휴지로 꼭지 부분을 감싸고 신문지에 말아 보관하면 비교적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음
▲ 애호박을 보관하기 적당한 온도는 1~5℃이며,
물기가 없게 잘 닦은 뒤 키친타올에 싸서 습기가 적은 곳에 차갑게 보관해야 좋음
▲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좋음
▲ 썰어놓은 것은 비닐팩에 넣어 입구를 닫아 보관해야 함
애호박의 효능
애호박에는 암세포의 생성과 증식을 억제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A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은 시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애호박에는 칼륨도 많이 들어있다.
섭취했을 때 체내 나트륨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으며,
혈압도 낮춰줘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른 채소와 마찬가지로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있어 변비를 예방하거나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다.
애호박에 들어있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두뇌 발달에 좋으며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해
치매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애호박에는 아연, 망간이 소량 함유되어 있는데,
아연은 서양호박에 비해 함량이 높은 것은 아니나 망간 함유량은 채소류 중에 높은 편이다.
아연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 생식기능 및 면역계에 필수적이며,
적절한 아연공급은 감염에 대한 저항력에 도움이 되고 암 적응력과 건강한 식욕을 유지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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