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 말초동맥질환 위험 두 배 높인다”
[오늘과학]
동아사이언스 2023.03.16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잠을 자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이면 7~8시간 가량 잠을 자는 사람보다
말초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두배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초동맥질환은 팔과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콜레스테롤과 같은 물질 때문에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말초동맥질환을 앓으면 혈류를 방해해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잔나 라르손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부교수 연구팀은 '수면 시간, 낮잠, 말초동맥질환 위험에 대한
다국적 코호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 저널 오픈'에 16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영국 에딘버러대 분석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세계 2억200만명의 사람들이 말초동맥질환을 앓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60세 이상 고령자 15만명 이상이 말초동맥질환으로 진료를 받았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논문의 제1저자인 슈아이 위안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원은
"수면 습관이 말초동맥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어서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스웨덴 성인 5만3416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이면
수면시간이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말초동맥질환 위험이 두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미국 백만 재향군인 프로그램(MVP)에 참여하는 15만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45만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됐다.
야간 수면이 아닌 낮잠의 경우
낮잠을 자는 사람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말초동맥질환 위험이 32% 더 높아졌다.
슈아이 위안 연구원은 "짧은 야간 수면과 말초동맥질환 발병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수면이 부족하면 말초동맥질환 위험을 높이고 말초동맥질환이 발병하면
불충분한 수면을 취할 위험도 동시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신체 활동 등 수면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변화는 말초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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