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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모습들3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서울신문 2011년 5월 24일 유영규 기자 대변 속 100억분의 1g DNA 난관 속 사건 푼 ‘최후의 단서’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의 시청률이 올라갈수록 수사 당국은 괴로워진다. 사람들의 법의학 지식을 마구 늘려 주기 때문이다. 범죄자들이 아는 게 많아지면 그들이 현장에 남기는 흔적은 갈수록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현장에 아무것도 전혀 안 남길 수는 없다. 아주 작은 무엇이라도 남는다. 법의학에서는 이런 초미니 흔적들을 ‘미세증거물’(LCN·Low Copy Number)이라고 부른다. 현미경으로나 보이는 극미세 증거가 때로는 범인 검거에 결정적 한 방으로 작용한다. 1. 처참하게 살해된 천안 모녀 2009년 3월 19일.. 2023. 7. 17.
“문화는 교류” 200년 전 꽃핀 한·중 지식포럼 “문화는 교류” 200년 전 꽃핀 한·중 지식포럼 중국 옌칭에서 열린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송별연을 그린 ‘추사전별도(秋史餞別圖)’를 무호(無號) 이한복이 베껴 그린 그림. [사진 문학동네]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정민 지음, 문학동네/ 718쪽, 3만8000원 우연은 필연의 씨앗일 터이다. 하지만 인연의 기운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농부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모든 만남이 그럴 것이다. 스쳐 지나가다 문득 멈추는 찰나, 전혀 새로운 미래가 움트는 순간이다. 1766년 1월, 옌칭(燕京·연경, 지금의 베이징·北京)의 유리창 거리. 구경 나온 조선 연행사(燕行使·청나라에 보낸 사신)의 일원이 서적을 들추던 중국 선비의 안경을 탐낸다. 말은 통하지 않으니 필담으로 "값은 .. 2022. 9. 3.
남자의 일생 중 가장 행복한 시기와 나이는… 남자의 일생 중 가장 행복한 시기와 나이는… 남자의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는 몇 살 때쯤일까. 37세 전후라고 한다. 가장 큰 행복을 느낄 때는 '아버지가 되는(become a father) 순간'이다. 그다음으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get married and raise a family), 집과 차를 사고, 직장에서 승진을 해가면서(climb the career ladder) 어느 정도의 존경과 권위를 얻어(earn some respect and authority) 성취감을 갖게 될(get a sense of achievement) 때다. 이러한 인생의 주요 계기들을 이룰 수 있는(attain these major milestones) 나이가 37세 안팎이다. 이 또래는 아직 인.. 2022.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