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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소 짓게 한 당신
정채봉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사는 것이 힘들어서 힘을 얻어야 했던 게 아니고
영혼이 피곤해서 쉬어야 했던 게 아니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을 떠올리면
미소짓게 해주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그런 적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당신은 내 삶 속 어디에도 없었던
내가 살면서 어렴풋이 동경하던
글의 표현뿐이 아니고
말하는 모습과 몸짓 맑은 미소까지
당신의 어떤 것을 생각해도
미소짓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모습만 떠올리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당신은 그런 사람입니다. 나에게만은…
나도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만 생각하면.
피곤함도 잃어버리고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것처럼.
당신도 나를 생각함으로 인해
살면서 지칠 때마다 미소 지을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당신을 생각만 해도 미소 지을 수 있으므로….
- 정채봉 <그대 뒷모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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