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존재하기
자신이 되기
...
운동과 놀이를 연습을 하지 않고 그 높이까지 가기가,
아니 가보겠다는 시도가 가능할까?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즐기지 않으면서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힘과 이성, 조화와 상상력을 얻을 수 있을까?
다들 이 질문에 대답해보기 바란다.
내가 보기에는
통합적으로 인간에 접근하지 않으면서
인간을 단련시킨답시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딱한 소리에 불과하다.
시인 하우스먼은
“내 문제는 두 가지다. 뇌는 머릿속에, 심장은 가슴에 있다는 것”이라고 읊었다.
일상생활에서 이런 문제를 대할 때,
우리는 건강한 몸 가꾸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몸이 건강하다고 더 쉽게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실제로는 더 많은 요구에 직면하게 된다.
운동선수는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그에게는 자유가 얼마나 위험한지,
‘difficulte d’etre’라는 불어가 뜻하는 게 무엇인지 이해하는 순간이 더 많이 찾아온다.
매 순간 우리는 이런 난제를 만난다.
그때마다 최상의 대처법을 찾아내는 것도 우리다.
이때 우리는 자신이 그 방법을 바깥에서 찾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인지,
안에서 찾는 플라톤주의자인지 알게 된다.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인가,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행동할 것인가?
내가 찾은 해답은 분명하다. 먼저 나는 본능적으로 달린다.
그러다 보면 운동 방법의 하나로 연습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다음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달리고 연습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에는 달리기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합당하고 참된 나만의 방법이기 때문에 달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동맥과 심장과 순환계통이 좋아질 수는 있겠지만,
그건 내 관심사가 아니다.
내 참된 목표는 몸 가꾸기이지 아프지 낳겠다거나 병에 걸리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
내 진정한 목표는 참된 높이까지 이르는 것이다.
내 진정한 목표는 원래 내가 지녔던 존엄을 되찾는 것이다.
나는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달린다.
거짓말이 아니다.
- 조지 쉬언, 『달리기와 존재하기』, 「자신이 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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