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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의 군자다운 모습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06-27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群居不倚, 군거불의
獨立不懼. 독립불구
무리 속에 있으되 남에게 기대지 아니하고, 홀로 서 있으되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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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소식이 문동의 대나무 그림을 보고 추출해 낸 군자의 수양덕목이다.
소식에 의하면 문동은 대나무의 상리를 제대로 터득하고 있어
그의 그림을 통하여
대나무가 지니고 있는 군자적 덕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였다.
문동은 대나무가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치거나 낭떠러지 험한 돌 틈에서 자라면서도
절개를 잃지 않고, 무성하게 자라되 교만하지 않으며,
뜻대로 뻗지 못하고 초췌해도 비굴하지 않으며,
무리 속에 있거나 홀로 있을 때를 막론하고
기대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람들이 대나무를 매화 난초 국화와 함께 사군자 가운데의 하나로 칭송하는 것도
바로 대나무가 지니고 있는 그러한 덕성을 배우고자 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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