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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과녁을 맞히려면

by freewind 삶과사랑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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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을 맞히려면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08-20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學如弓努, 학여궁노

才如箭鏃, 재여전족

識以領之, 식이영지

方能中鵠. 방능중곡

 

..............................................................

배움은 활과 같은 것이고,

재주는 화살촉과 같은 것인데

식견으로 이를 이끌어 나가야

비로소 과녘을 맞출 수 있다.

..............................................................

 

청 원매(袁枚)가 한 말이다.

그의 속시품 상식(續詩品 尙識)’에 보인다.

 

탄력이 좋은 활에 날카로운 촉을 단 화살을 재어 힘이 센 궁사(弓士)가 활을 힘껏 당겨 과녘을 향하여 쏘면

화살은 멀리 있는 과녘도 제대로 잘 맞추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활의 탄력이 모자라고 촉이 무디고 살이 바르지 않으며 궁사의 힘이 모자라면

가까이에 있는 과녘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것이다.

 

재주는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이고 배움은 후천적으로 얻게 되는 객관존재요 하나의 하나의 과정이다.

재주와 학문을 잘 아울러 정확하게 인생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는

본인의 체험식견과 창조역량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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