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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0-24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天稱其高者, 천칭기고자,
以無不簿; 이무불부;
地稱其廣者, 지칭기광자,
以無不載. 이무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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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일컬어 높다 하는 것은 덮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고,
땅을 일컬어 넓다 하는 것은 싣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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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魏) 조식(曹植)이 “구통친친표 求通親親表”에서 인용한 “예기 禮記”구절이다.
하늘은 위에서 아래로 모든 것을 감싸고 덮어 주며, 땅은 아래에서 모든 것을 떠받쳐 준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만물이 생성된다.
우리는 어버이의 엄격한 훈육과 넓은 사랑을 두고 곧잘 이를 하늘과 땅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 말에 이어 조식은 또 “관자(管子)”의 “해와 달을 일컬어 밝다 하는 것은 비추이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고,
강과 바다를 일컬어 크다 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인용하고 있다.
하늘과 땅과 해와 달 그리고 강과 바다는 사람이 평생을 두고 배워야 할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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