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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無字書와 無弦琴

by freewind 삶과사랑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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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字書無弦琴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0-22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人解讀有字書, 인해독유자서,

不解讀無字書; 불해독무자서;

 

知彈有弦琴, 지탄유현금,

不知彈無弦琴. 부지탄무현금.

............................................................................

 

사람들은 글자가 있는 책은 읽을 줄 알지만 글자가 없는 책을 읽을 줄은 모른다.

그리고 줄이 있는 현악기는 탈 줄 알지만 줄이 없는 현악기를 탈 줄은 모른다.

............................................................................

 

명 홍자성(洪自誠)채근담 菜根譚”"에 있는 말이다.

 

우리날 한글은 그 조자원리(造字原理)가 매우 과학적이고 필획이 또한 간단하여 익히기에도 쉽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독서량은 선진국 사람들에 비하여 많이 모자란다.

 

우리가 선뜻 선진국 대열에 끼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책을 읽음에 있어서는 모름지기 글자로 된 문면(文面)밖의 뜻까지 터득할 줄 알아야 하며,

악기를 연주함에 있어서도 소리나 가락에 깊은 생각을 실어 낼수 있어야 한다.

 

우주자연은 바로 무자서요 무현금이다.

이를 읽고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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