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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과 겸손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2-26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自以爲滿, 자이위만,
人必損之; 인필손지;
自謙受物, 자겸수물,
人必益之. 인필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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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잘난 체 하면
남들이 반드시 그를 헐뜯고,
스스로 겸손하여 잘 받아들이면
사람들이 반드시 그를 북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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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영달(孔潁達)의 ‘상서정의소(尙書正義疎)’에 있는 말이다.
노자(老子)는 일찌기 천도(天道)와 인도(人道)를 대비하여
“천도는 남아도는 것을 덜어서 모자란 것을 메우는데,
인도는 모자란 것을 빼앗아 남아도는 것에 바친다.”하였다.
바닷가 백사장에 난 사람 발자국을 바닷물이 쓸고 지나가면 다시 평평해진다.
움푹 들어간 곳을 바닷물이 모래를 쓸고 와서 메운 것이다.
바로 천도의 구현(具現)이다.
그리고 “모 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은 인도의 실상을 나타낸 것이다.
자만하고 교만을 부리면 하늘이나 사람이 그를 도와 줄 방법이 없지만
겸손한 사람은 하늘이 돕고 사람이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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