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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와 의지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2-20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古之立大事者, 고지입대사자,
不惟有礎世之才, 불유유초세지재,
亦必有堅忍不拔之志. 역필유견인불발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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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큰일을 해 낸 사람은
남다른 재주가 있었을 뿐 아니라
굳은 의지를 또한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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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소식(蘇軾)이 ‘조착론(晁錯論)’에서 한 말이다.
뛰어난 재주와 피나는 노력은 사람이 큰일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꼭 있어야 할 두 가지 요소이다.
그런데 사람이 타고난 재주는 저마다 다르고,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발휘하는 의욕과 의지가 또한 저마다 다르다.
재주가 많은 사람은 힘을 적게 들이고도 큰일을 해 내지만,
남보다 재주가 모자란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하여야 남을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러나 재주만 믿고 설치는 사람은 경망스러워 일을 그르칠 염려가 있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의욕만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은
별 성과도 내지 못하고 몸이 먼저 지쳐버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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