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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부끄러움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2-01-29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君子恥其言而過其行. 군자치기언이과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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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말이 행동보다 지나친 것을 부끄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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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하신 말씀이다.
‘논어 헌문(論語 憲問)’에 보인다.
말은 사상 감정을 표달하는 도구인 동시에
말하는 사람의 인격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울러 실천의지의 표출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옛날부터 말을 삼갔고 언행일치(言行一致)를 미덕으로 여겨 왔다.
말없이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은 말이 없다고 비난받지 않지만
말만 많이 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경망하고 믿기 어려운 사람으로 지탄받거나 의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여야 대선후보 경합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말도 많아졌다.
과거 수십 년 동안 선거판에서 후보자들이 내세운 약속만 제대로 지켜졌더라면
지금쯤 우리나라는 세계 일등국가가 돼 있을 것이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뽑는 것은 국민의 수치요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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