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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와 눈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12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聽和則聰, 청화즉총
視正則明. 시정즉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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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 듣고 조화를 이루면 귀가 밝은 것이고,
바로 보고 치우치지 않으면 눈이 밝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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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주어(國語 周語)”에 있는 말이다.
동물의 감관(感官) 가운데 귀와 눈은 사물을 인지 판단하고 스스로의 행동거지를 조정하며
안전하고 쾌락하게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능을 발휘한다.
사람의 귀와 눈은 자기가 사는 데 필요한 만큼의 소리와 물체를 듣고 본다.
크거나 미세한 소리 혹은 물체는 사람의 일반 청각이나 시각으로는 듣고 볼 수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러한 것을 마음의 귀나 마음의 눈으로 듣고 본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자기 한 사람의 귀나 눈으로만 듣고 보아서는 안 된다.
온 국민의 귀와 눈으로 온 세상의 소리와 물체를 밝게 듣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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