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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이 작은 存在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2-10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吾在天地之間, 오재천지지간
猶小石小木之在大山也, 유소석소목지재대산야
方存乎見少 방존호견소
又奚以自多! 우해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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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사이 나는
마치 큰 산의 조약돌이나 작은 나무와도 같아
가까스로 존재하는 작은 것이거늘
무엇을 그리 잘난 체할 것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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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추수(莊子 秋水)'에 보인다.
광막한 우주공간에 나는 과연 얼마만한 크기의 존재일까?
영겁(永劫)의 시간 흐름 속에 나는 과연 얼마 동안이나 사람으로 살다 가는 것일까?
세속적인 부귀영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엤 선비들은 곧잘 이러한 물음을 던지고 애써 그 답을 얻어내려 했다.
누구는 사람 일생을 천리마(千里馬)가 문틈 사이를 지나가는 것과 같다 했고,
또 누구는 바닷가의 한 톨 모래알과 같다 했으며,
부귀영화를 뜬구름과 같다고도 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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