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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추악함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2-11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知美之惡, 지미지악,
知惡之美, 지악지미,
然後能知美惡矣. 연후능지미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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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의 추악함을 알고,
추악한 것의 아름다움을 알고 나서야
아름다움과 추악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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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씨춘추 거우(呂氏春秋 去尤)’에 있는 말이다.
이 세상에 아름답고 추악하고, 좋고 나쁘고, 높고 낮고, 길고 짧고, 밝고 어둡고, 행복하고, 불행하고를 가릴 수 있는
절대기준은 없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 가치이거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것일 뿐이다.
새옹지마(塞翁之馬) 이야기나 장자(蔣子)의 “나비의 꿈”이야기 등은
바로 이 세상에 행복과 불행, 너와 나를 가릴 수 있는 확실한 기준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사람의 혀는 쓴맛과 단 맛을 쉽게 가린다.
그러나 우리는 또 곧잘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을 쓴다.
쓴 맛을 아는 사람이 단 맛도 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새벽은 밤이 그것을 잉태하였기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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