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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아름다움과 추악함

by freewind 삶과사랑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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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추악함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2-11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知美之惡, 지미지악,

知惡之美, 지악지미,

然後能知美惡矣. 연후능지미악의.

..............................................................................

아름다운 것의 추악함을 알고,

추악한 것의 아름다움을 알고 나서야

아름다움과 추악함을 알 수 있다.

..............................................................................

 

여씨춘추 거우(呂氏春秋 去尤)’에 있는 말이다.

 

이 세상에 아름답고 추악하고, 좋고 나쁘고, 높고 낮고, 길고 짧고, 밝고 어둡고, 행복하고, 불행하고를 가릴 수 있는

절대기준은 없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 가치이거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것일 뿐이다.

 

새옹지마(塞翁之馬) 이야기나 장자(蔣子)나비의 꿈이야기 등은

바로 이 세상에 행복과 불행, 너와 나를 가릴 수 있는 확실한 기준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사람의 혀는 쓴맛과 단 맛을 쉽게 가린다.

그러나 우리는 또 곧잘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을 쓴다.

쓴 맛을 아는 사람이 단 맛도 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새벽은 밤이 그것을 잉태하였기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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