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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과 명분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2-02-05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君子有天下之私, 군자유천하지사
小人有一身之公. 소인유일신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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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천하를 위하여 사사로운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소인은 한 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공적인 명분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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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왕개조(王開祖)가 ‘유지편(儒志編)’에서 한 말이다.
개인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고, 벼슬아치가 국가사회를 위하여 일하는 것을
나무라는 사람은 없다.
다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는
모름지기 공(公)과 사(私)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고 선인들은 가르쳐 왔으며,
언제나 사사로움 보다는 공적인 명분을 중시해 왔다.
그러나 충신열사나 애국지사들이 당시의 체제나 법질서를 무시하고 나라를 구하려는 행동을 하였을 때
후세의 사가(史家)들은 이를 사사로운 일로 규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국민은 “권력형 비리”나 청탁 또는 공무원의 부정부패를 “공무수행”으로 여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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