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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어머니

by freewind 삶과사랑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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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김초혜 (작가 조정래의 부인)

 

 

 

한 몸이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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