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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하늘빛 그리움

by freewind 삶과사랑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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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그리움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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