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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말의 속성

by freewind 삶과사랑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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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속성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05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言吾善者, 언오선자

不足爲喜; 부족위희

 

道吾惡者, 도오악자

不足爲怒. 부족위노

.............................................................................

 

나의 좋은 점을 이야기한다 하여

기뻐할 것도 없고,

나의 나쁜 점을 말한다 하여

노여워 할 것도 못된다.

.............................................................................

 

명 풍몽룡(馮夢龍)이 엮은 경세통언(警世通言)’에 있는 말이다.

 

남이 자기를 칭찬하거나 찬양하면 기쁘고,

또 남이 자기를 비판하거나 꾸짖으면 마음이 언짢아지는 것은 그야말로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도덕수양의 경지가 높은 군자나 사리판단을 잘 하는 지혜를 지닌 사람은

쉽게 남의 말에 현혹되어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 경우에 따라서는

아첨이나 흉계를 수반하기도 하니 칭찬한다고 무턱대고 기뻐만 할 일도 아니고,

남의 비판이나 꾸짖음도 반성이나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노여워만 할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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