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송시

참나무(The Oak)

by freewind 삶과사랑 2023. 1. 8.
728x90

참나무(The Oak)

 

알프레드 테니슨

 

 

 

젊거나 늙거나

저기 저 참나무같이

네 삶을 살아라

봄에는 싱싱한

황금빛으로 빛나며

 

여름에는 무성하지만

그리고, 그리고 나서

가을이 오면

더욱 더 맑은

황금빛이 되고

 

마침내 나뭇잎

모두 떨어지면

보라, 줄기와 가지로

나목 되어 선

발가벗은 저 '힘'을

 

 

 

The Oak

 

Live thy life,

Young and old,

Like yon oak,

Bright in spring,

Living gold;

 

Summer-rich

Then; and then

Autumn-changed,

Soberer hued

Gold again.

 

All his leaves

Fall’n at length,

Look, he stands,

Trunk and bough,

Naked strength.

 

 

 

 

My Comment

 

나무의 참 모습은

푸른 잎이나 단풍을 이고 있을 때가 아니라

줄기와 가지만 남은 발가벗은 나목일 때 찾아볼 수 있다.

 

산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도

산의 진정한 참 모습은

나무들이 모든 것들을 떨쳐 내어버린

겨울 산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의 진정한 모습 또한

직위나 타이틀 이나 외형을 벗어던진

이름 석 자만으로 당당히 선

발가벗은 자신으로 만날 때 찾아볼 수 있다.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덮인 마을  (3) 2023.01.28
결국 제 갈 길을 간다  (0) 2023.01.15
눈 내리는 밤 숲가에 멈춰 서서  (0) 2023.01.01
튀밥에 대하여  (1) 2022.12.24
호수와 단풍나무  (3) 2022.11.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