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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The Oak)
알프레드 테니슨
젊거나 늙거나
저기 저 참나무같이
네 삶을 살아라
봄에는 싱싱한
황금빛으로 빛나며
여름에는 무성하지만
그리고, 그리고 나서
가을이 오면
더욱 더 맑은
황금빛이 되고
마침내 나뭇잎
모두 떨어지면
보라, 줄기와 가지로
나목 되어 선
발가벗은 저 '힘'을
The Oak
Live thy life,
Young and old,
Like yon oak,
Bright in spring,
Living gold;
Summer-rich
Then; and then
Autumn-changed,
Soberer hued
Gold again.
All his leaves
Fall’n at length,
Look, he stands,
Trunk and bough,
Naked strength.
※ My Comment
〇 나무의 참 모습은
푸른 잎이나 단풍을 이고 있을 때가 아니라
줄기와 가지만 남은 발가벗은 나목일 때 찾아볼 수 있다.
〇 산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도
산의 진정한 참 모습은
나무들이 모든 것들을 떨쳐 내어버린
겨울 산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〇 사람의 진정한 모습 또한
직위나 타이틀 이나 외형을 벗어던진
이름 석 자만으로 당당히 선
발가벗은 자신으로 만날 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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