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왜 42.195km일까?
마라톤은 왜 42.195km일까?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며 다양한 육상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육상 경기는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달리고, 뛰고, 던지는’ 동작 없이 이루어지는 스포츠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보다 빨리!(Citius), 보다 높이!(Altius), 보다 힘차게!(Fortius)의 올림픽 표어도 결국은 육상의 정신과 같다.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숫자가 가장 많은 종목도 육상으로, 무려 4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육상 경기라 하면 100m, 200m, 마라톤 등의 달리기 외에 멀리뛰기, 높이뛰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등을 통틀어 말한다. 육상 경기의 유래는 고대 5종 경기에서 찾을 수 있다. 고대 5종 경기는 달리기, 멀리뛰기, 원반..
2022. 4. 25.
알스트로메리아
알스트로메리아 파블로 네루다 이 1월달에, 알스트로메리아, 땅 밑에 묻혀 있던 그 꽃이 그 은신처로부터 고지대 황무지로 솟아오른다. 바위 정원에 핑크빛이 보인다. 내 눈은 모래 위의 그 친숙한 삼각형을 맞아들인다. 나는 놀란다. 그 창백한 꽃잎 이빨, 그 신비한 반점을 지닌 완벽한 요람, 그 부드러운 대칭을 이룬 불을 보며--- 땅 밑에서 어떻게 준비를 했을까? 먼지, 바위 그리고 재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거기서 어떻게 그건 싹텄을까, 열심히, 맑게, 준비되어, 그 우아함을 세상으로 내밀었을까? 지하의 그 노동은 어땠을까? 그 형태는 언제 꽃가루와 하나가 됐을까? 어떻게 이슬은 그 캄캄한 데까지 스며내려 그 돌연한 꽃은 불의 뜨거운 쇄도처럼 피어올랐을까. 한 방울 한 방울, 한 가닥 한 가닥 그 메마른 ..
2022. 4. 24.
도리불언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
도리불언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 ☑ 한자 뜻과 음 복숭아나무 도, 오얏 리, 아닐 닐 불, 말씀 언, 아래 하, 스스로 자, 이룰 성, 지름길 혜. ☑ 풀이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밑에 절로 길이 난다는 말. ☑ 유래 및 용례 『史記(사기)』 李將軍列傳(이장군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漢(한)나라 武帝(무제) 때 李將軍(이 장군) 李廣(이광)은 활의 명수로 유명했고, 힘이 세고 몸이 빨랐기 때문에 匈奴(흉노)들은 그를 漢(한)나라의 날아다니는 장수라는 이름으로 漢飛將軍(한비장군)이라고 부를 정도였는데 太史公(태사공) 司馬遷(사마천)이 이광을 두고 한 말이며, 이광이 특히 말이 없었기 때문에, 이 속담으로 말이 없는 그의 성실성을 비유해 표현한 것이다. 이광은 ‘화살이 돌에 박혔다’는..
2022.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