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건강263 종아리는 제2의 심장, 하루 7000보 걸으면 힘찬 박동 종아리는 제2의 심장, 하루 7000보 걸으면 힘찬 박동 몸에는 정맥·동맥 등 혈관이 고속도로처럼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혈관을 통해 약 5000㏄의 혈액이 전신을 돌아다닌다. 혈액은 몸의 기능과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분·호르몬을 운반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온몸에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증상과 질병을 유발한다. 한국인에게 흔한 동맥경화·당뇨병·고혈압이 있을 때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쉽다. ⓒ 중앙일보 [그래픽=이정권 기자] 혈액순환의 일등공신은 심장이다. 심장은 몸속에서 펌프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피를 받아들였다가 온몸으로 내보낸다. 산소·영양소를 담은 혈액을 각 신체기관에 고루 전달한 후 이산화탄소·노폐물이 많은 혈액을 수거한다. 혈액은 중력 때문.. 2022. 4. 17. 운동 효과 2배 좋은 10-20-30 달리기란? 운동 효과 2배 좋은 10-20-30 달리기란? 30분 달려도 1시간 운동 효과…혈압·콜레스테롤도 개선 운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운동실력과 건강은 더욱 크게 증진시켜주는 새로운 달리기 방법이 개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이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of Physiology)’에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다. 이들이 개발한 방법은 ‘10-20-30’으로 불린다. 1 km를 서서히 워밍업한 다음, 5분 달리기와 2분 휴식을 3~4차례 되풀이하는 주법이다. 5분 달리기는 느린 속도로 30초, 중간 속도로 20초, 거의 최고속도로 10초 달리기를 한 세트로 삼아 이를 5회 되풀이 하는 것이다. 전체 운동 시간은 30분 남짓이다. 연구팀은 실력이 중간 수준인 조깅 애호가 18명.. 2022. 4. 15. 천천히 뛰기, 빨리 걷기보다 몸에 훨씬 좋다 천천히 뛰기, 빨리 걷기보다 몸에 훨씬 좋다 근육 덜 지치고 운동 효율은 더 높아 새해 운동으로 빨리 걷기를 시작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조깅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천천히 달리기가 실제로 덜 피곤하고 근육에 더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초속 2m로 천천히 달리면 빨리 걷을 때보다 장딴지 근육이 더 효과적으로 움직이며 더 많은 가속도 에너지를 내서 신체의 스태미나 수준을 높여준다고 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팀은 러닝머신 위에서 걷기나 달리기를 할 때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초음파로 촬영했다. 이로써 사람들이 각기 다른 속도로 걷거나 뛸 때 아킬레스건에 연결된 종아리 뒤쪽 근육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장딴지 근육이 자동차에서 기어를 바꿀 때 작.. 2022. 4. 14. 우리는 게으르기 때문에 달린다 우리는 게으르기 때문에 달린다 美연구진, 힘 적게 들이고 이동하는 사람의 패턴 찾아내 1초에 2m씩 이동해야 한다면 걸어야 하나 뛰어야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걷는 것을 선택한다. 2m는 보통 성인이 두세 걸음이면 되는 거리다. 그런데 1초에 3m 이상 가야한다면 대부분 뛰는 것을 선택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기계공학과의 마노 스리니바산(Manoj Srinivasan) 교수팀은 사람들의 걸음걸이와 뛰는 것을 관찰해,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달리고 걷는지 알아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적은 힘으로 많이 움직이려 하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안에 일정한 거리를 이동하라고 하면 비슷한 걸음 패턴을 보이게 된다. 제한된 시간에 일정한 거리를 이동하라고 하면.. 2022. 4. 13. 인간의 달리기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인간의 달리기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김화성의 종횡무진 육상이야기 ② 표범은 인간보다 훨씬 빠르다. 그러나 금세 지친다. 그렇다. 대부분의 포유류는 오랫동안 빨리 달리거나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없다. 기껏해야 15분을 넘지 못한다. 인간은 오랜 시간 무더위 속에서 달려도 체온을 조절할 수 있다. 맨살의 피부와 땀샘 덕택이다. 그뿐인가. 인간은 달리면서도 머리를 곧추세우고 똑바로 앞을 바라볼 수가 있다. 목덜미 인대가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엉덩이 근육도 먼 거리를 달리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아프리카 부시맨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몇 시간이고 끈질기게 영양을 쫓는다. 창이나 활도 없는 그야말로 맨몸으로 하는 ‘몰이사냥’이다. 결국 도망가던 영양은 몸이 과열되어 쓰러져 죽는다. 인간은 꾸준히 달리.. 2022. 4. 10. 유산소운동하면 뇌세포 생성된다 유산소운동하면 뇌세포 생성된다 기억력 담당하는 새로운 뇌세포 만들어내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새로운 뇌세포를 만들어내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티모시 부시 교수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하루 평균 24km를 달리게 했고, 나머지 한 그룹은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두 그룹으로 나뉜 쥐는 컴퓨터 화면을 이용해 기억력을 테스트했다. 똑같은 정사각형을 나란히 보여주고 쥐가 코로 왼쪽에 있는 정사각형을 밀면 상으로 설탕덩이를 주고 오른쪽 정사각형을 밀면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달리기를 한 쥐들은 거의 두 배 높게 성공했다. 테스트를 시작할 때는 두 정사각형을 30cm 떨어져 있게 했으나 점점 가까이 배치해 나중에는 거의 닿을 정도로 배치했다. 운동을 .. 2022. 4. 9. 달리기, 가장 이상적인 속도는? 달리기, 가장 이상적인 속도는? 1km를 남 4분30초, 여 5분40초에 달리면 최고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쓰면서, 가쁜 숨을 내쉬지 않고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최적 속도’가 발견됐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동물학과 카렌 스튜델 박사 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자는 1km를 4분30초에, 그리고 여자는 5분43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로 뛰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가뿐하게 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시를 위한 체력장을 상기한다면(1.5km를 6분 안에 주파해야, 즉 1km는 4분 안에 달려야 하는 속도), 보통 사람이 1km를 4분30초에 뛴다는 것은 사실상 최대한 빠른 속도로 뛰어야 함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남녀를 상대로 트레드밀에서 여러 속도로 여섯 번씩 뛰게 하면서 이들의 산소 .. 2022. 3. 27. “XX보다 ‘이 순간’ 쾌감이 더…” 그들 왜? “XX보다 ‘이 순간’ 쾌감이 더…” 그들 왜? [김원곤의 ‘망달당달’(망가지느냐 달라지느냐, 당신에게 달려 있다)] 몇 년 전 한 TV에서 2009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제작한 7분 남짓의 짧은 다큐멘터리 하나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른바 한번 정한 사냥감을‘끈질기게 지속되는 사냥(persistent hunting)’으로 추적하는 마지막 인류로 알려진 아프리카 한 부족을 취재한 내용이었다. 3명이 사냥에 나섰는데, 큰 영양을 목표물로 정하자 그중 한 명이 영양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순간 속도에서 사람이 영양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러나 사냥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영양의 뒤를 쫓아갔다. 메마른 땅을 가로지르는 8시간 동안의 대추적전 끝에 그 큰 영양은 탈진했고 결국 쓰러졌다. 그러.. 2022. 3. 26. 하루키도, 피셔도… 그들은 왜 달리는가? 하루키도, 피셔도… 그들은 왜 달리는가? 김화성의 종횡무진 육상이야기 ① 달리기엔 중독성이 있다. 인간의 줄기세포엔 본능적으로 달리기에 대한 유전인자가 들어있다. 일단 한번 빠지면 그 누가 뭐래도 빠져 나올 수 없다. 보통 매일 규칙적으로 달리는 사람이라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정도가 되면 중독에 빠진다. 이 상태가 되면 하루도 달리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마라톤 중독자는 한사코 주위 사람들에게 ‘달리기의 즐거움’을 외치며 기꺼이 ‘달리기 전도사’가 된다. 그러나 마라톤 중독은 마약 도박 술 중독과는 다르다. 마라톤 중독자는 그런 중독자와는 달리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을 학대하거나 질책하지 않는다. 아무리 기록이 나쁘게 나와도 그들은 밝게 웃는다. 달리기를 계속 하다보.. 2022. 3. 25.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케미컬 에세이] 무슨 일의 기본을 착실하게 몸에 익히려면 많은 경우 육체적인 아픔이 필요한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최근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회고록을 읽었다. 대학졸업 뒤 재즈카페를 경영하던 하루키는 29살이던 1978년 어느날 야구장에 갔다가 공을 치는 경쾌한 배트 소리에 ‘그렇지, 소설을 써보자’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한 작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이듬해 문예지의 신인상을 타고 책으로 출판되면서 그의 작가생활이 시작됐다. “이제부터의 긴 인생을 소설가로 살아갈 작정이라, 체력을 지키면서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되었다.” 3년 뒤 전업작가가 되기로 한 하.. 2022. 3. 23. 규칙적 달리기, 노년기 발병 16년 늦춰 규칙적 달리기, 노년기 발병 16년 늦춰 꾸준하게 달리기를 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살고 늙어서도 신체장애에 덜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엘리자 차크라바르티 박사팀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50대 남녀 440명을 대상으로 1984년부터 21년간 설문조사한 내용을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면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시기를 평균 16년 정도 늦춰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젊을 때 운동을 하는 것은 당장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평생을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보험에 드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달리기나 걷기는 심장병과 알츠하이머 같은 신경계 질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밖의 운동들도 나이가 들었을 때 건강한.. 2022. 3. 13. 이전 1 ··· 19 20 21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