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66 재정에 관한 다섯째 거짓말 – ‘복지병’과 재정 파탄 재정에 관한 다섯째 거짓말 – ‘복지병’과 재정 파탄 허핑턴포스트 2014년 12월 22일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21일 유종일 과거에 남미에 경제위기가 오면 언론을 비롯해서 보수진영에서는 이게 다 성장에 힘을 쓰기보다 복지에 돈을 낭비한 결과라는 식으로 평하곤 했다. 근래에는 남부유럽의 위기에 대해서도 같은 투다. 하지만 복지병 때문에 유럽 사람들이 나태하고 부패했다는 얘기는 적어도 한국 사람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유럽 선진국들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부패지수는 훨씬 높으니까 말이다. 복지지출을 가장 많이 하는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은 노동생산성도 투명성도 세계 최고수준이다. 재정에 관한 열 가지 거짓말과 두 가지 진실 다섯째 거짓말 | '복지병'과 재정파탄 과거.. 2022. 3. 30. 재정에 관한 넷째 거짓말 – 돈이 없어 복지를 못한다 재정에 관한 넷째 거짓말 – 돈이 없어 복지를 못한다 허핑턴포스트 2014년 12월 18일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17일 유종일 아프리카에 모리셔스라는 나라가 있다. 마다가스카르 동쪽 인도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이 무상이고, 의료도 무상이다. 반면 세계 최고의 부자나라인 미국은 대학 등록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다. 선진국 중에 전국민 의료보장이 없는 유일한 나라다. 모리셔스가 돈이 많아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듯이, 부자나라 미국에 돈이 없어서 대학교육과 의료가 세계 최고로 비싼 것은 아니다. 재정에 관한 열 가지 거짓말과 두 가지 진실 넷째 거짓말 | 돈이 없어 복지를 못한다 아프리카에 모리셔스라는 나라가 있다. 마다가스카르 동쪽 인도양에.. 2022. 3. 29. 재정에 관한 셋째 거짓말 – 재정건전성을 위한 복지축소 재정에 관한 셋째 거짓말 – 재정건전성을 위한 복지축소 허핑턴포스트 2014년 12월 15일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14일 유종일 이명박 대통령도 유사한 길을 걸었다. 부자 감세와 4대강 사업으로 재정적자를 만들어내더니 정권 말기에 부쩍 재정건전성을 내세우면서 정부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그러니 함부로 복지지출을 늘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기는 재정을 실컷 원하는 곳에 퍼붓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균형재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다니 과연 MB다운 염치없음이라고나 해야 할까? 재정에 관한 열 가지 거짓말과 두 가지 진실 셋째 거짓말 : 재정건전성을 위한 복지축소 레이건은 감세정책으로 세수가 줄어드는데도 다른 한편으로는 군비지출을 확대하여 심각한 재정적자를 초래했다. 당시 대통.. 2022. 3. 28. 재정에 관한 둘째 거짓말 – 래퍼곡선 재정에 관한 둘째 거짓말 – 래퍼곡선 허핑턴포스트 2014년 12월 12일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11일 유종일 대통령이 된 레이건은 당시까지만 해도 70%였던 소득세 최고세율을 35%까지 낮추는 대대적인 부자 감세를 실시했다. 그러면서 감세를 하면 부자들이 신이 나서 일도 더 열심히 하고 투자도 더 많이 할 것이기 때문에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세금이 더 걷힐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것이 소위 래퍼곡선(Laffer-curve)의 논리였다. 래퍼 교수는 어느 날 워싱턴의 한 음식점에서 대통령 후보 레이건에게 자신의 논리를 설명하면서 냅킨 위에다 세율과 세수의 관계를 나타내는 곡선을 그려 보였는데, 이것이 래퍼곡선이 처음 탄생한 사연이었다고 한다. 재정에 관한 열 가지 거짓말과 두 가.. 2022. 3. 27. 달리기, 가장 이상적인 속도는? 달리기, 가장 이상적인 속도는? 1km를 남 4분30초, 여 5분40초에 달리면 최고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쓰면서, 가쁜 숨을 내쉬지 않고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최적 속도’가 발견됐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동물학과 카렌 스튜델 박사 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자는 1km를 4분30초에, 그리고 여자는 5분43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로 뛰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가뿐하게 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시를 위한 체력장을 상기한다면(1.5km를 6분 안에 주파해야, 즉 1km는 4분 안에 달려야 하는 속도), 보통 사람이 1km를 4분30초에 뛴다는 것은 사실상 최대한 빠른 속도로 뛰어야 함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남녀를 상대로 트레드밀에서 여러 속도로 여섯 번씩 뛰게 하면서 이들의 산소 .. 2022. 3. 27. 재정에 관한 첫째 거짓말 – 복지여왕과 부정수급 재정에 관한 첫째 거짓말 – 복지여왕과 부정수급 허핑턴포스트 2014년 12월 09일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08일 유종일 지난 국감에서 한국의 '복지여왕'은 또 만들어졌다. 새누리당 김현숙의원은 부정수급 문제를 침소봉대하는 일에 앞장섰는데, 차량을 2대 이상 보유한 수급자가 2천명이 넘었고, 심지어 한 사람이 차량을 80대 보유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80대를 보유한 사람은 노숙 당시 자동차 매매상에 명의가 도용됐으며, 29대로 차량 소유 2위인 경우도 지인이 명의를 빌려 대포차를 만들어 팔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극적인 사례를 부각시켜 복지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키려는 저의에서 비롯된 일이다. 재정에 관한 열 가지 거짓말과 두 가지 진실 첫째 거짓말 : 복지여왕과 부정수급 재정.. 2022. 3. 26. “XX보다 ‘이 순간’ 쾌감이 더…” 그들 왜? “XX보다 ‘이 순간’ 쾌감이 더…” 그들 왜? [김원곤의 ‘망달당달’(망가지느냐 달라지느냐, 당신에게 달려 있다)] 몇 년 전 한 TV에서 2009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제작한 7분 남짓의 짧은 다큐멘터리 하나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른바 한번 정한 사냥감을‘끈질기게 지속되는 사냥(persistent hunting)’으로 추적하는 마지막 인류로 알려진 아프리카 한 부족을 취재한 내용이었다. 3명이 사냥에 나섰는데, 큰 영양을 목표물로 정하자 그중 한 명이 영양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순간 속도에서 사람이 영양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러나 사냥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영양의 뒤를 쫓아갔다. 메마른 땅을 가로지르는 8시간 동안의 대추적전 끝에 그 큰 영양은 탈진했고 결국 쓰러졌다. 그러.. 2022. 3. 26. 하루키도, 피셔도… 그들은 왜 달리는가? 하루키도, 피셔도… 그들은 왜 달리는가? 김화성의 종횡무진 육상이야기 ① 달리기엔 중독성이 있다. 인간의 줄기세포엔 본능적으로 달리기에 대한 유전인자가 들어있다. 일단 한번 빠지면 그 누가 뭐래도 빠져 나올 수 없다. 보통 매일 규칙적으로 달리는 사람이라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정도가 되면 중독에 빠진다. 이 상태가 되면 하루도 달리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마라톤 중독자는 한사코 주위 사람들에게 ‘달리기의 즐거움’을 외치며 기꺼이 ‘달리기 전도사’가 된다. 그러나 마라톤 중독은 마약 도박 술 중독과는 다르다. 마라톤 중독자는 그런 중독자와는 달리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을 학대하거나 질책하지 않는다. 아무리 기록이 나쁘게 나와도 그들은 밝게 웃는다. 달리기를 계속 하다보.. 2022. 3. 25.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라. - 삼국지에서 조조가 한 말 - ☑ 시 사 점 핑계대지 말고, 개척하라. 逢山開道: 산을 만나면 길을 내라 동아비즈니스리뷰 85 호 2011.07.15 박재희 얼마 전 열렸던 제3차 미·중 경제 전략회의에는 동양 고전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의 경연장이 됐다. 다이빙궈(戴秉國)를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을 맞이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그들을 환영하는 만찬장에서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라는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고사를 꺼냈다. ‘산(山)을 만나면(逢) 길(道)을 만들고(開), 물(水)을 만나면(遇) 다리(橋)를 놓자(架)’라는 뜻이다.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2022. 3. 24.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케미컬 에세이] 무슨 일의 기본을 착실하게 몸에 익히려면 많은 경우 육체적인 아픔이 필요한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최근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회고록을 읽었다. 대학졸업 뒤 재즈카페를 경영하던 하루키는 29살이던 1978년 어느날 야구장에 갔다가 공을 치는 경쾌한 배트 소리에 ‘그렇지, 소설을 써보자’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한 작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이듬해 문예지의 신인상을 타고 책으로 출판되면서 그의 작가생활이 시작됐다. “이제부터의 긴 인생을 소설가로 살아갈 작정이라, 체력을 지키면서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되었다.” 3년 뒤 전업작가가 되기로 한 하.. 2022. 3. 23. 튀밥에 대하여 튀밥에 대하여 안도현 변두리 공터 부근 적막이며 개똥무더기를 동무삼아 지나가다 보면 난데없이 옆구리를 치는 뜨거운 튀밥 냄새 만날 때 있지 그 짓하다 들킨 똥개처럼 놀라 돌아보면 망할 놈의 튀밥장수, 망하기는커녕 한 이십 년 전부터 그저 그래 왔다는 듯이 뭉개 뭉개 단내 나는 김을 피워 올리고 생각나지, 햇볕처럼 하얀 튀밥을 하나라도 더 주워 먹으려고 우르르 몰리던 그때, 우리는 영락없는 송사리 떼였지. 흑백사진 속으로 60년대며 70년대 다 들여보내고 세상에 뛰쳐나온 우리들 풍문으로 듣고 있지. 지금 누구는 나무를 타고 오른다는 가물치가 되었다 하고 누구는 팔뚝만한 메기가 되어 진흙탕에서 놀고 또 누구는 모래무지 되고 붕어도 잉어도 되었다는데 삶이 가르쳐 준 길을 따라 제대로 나는 가고 있는지 가령 쌀.. 2022. 3. 21. 때를 기다리는 이에게 때를 기다리는 이에게 수 (需, 기다림)에는 믿음이 필수적이다. 성공에 대한 굳센 믿음과 함께 때를 기다리는 것은 밝은 빛이 마침내 길을 여는 것과 같으니, 그 끝이 반드시 길하다. 이로써 대업이 시작된다. 적극적이지 않은 자세로 때를 기다린다면, 이룸이 늦고 허물도 없다. 청빈하고 곧은 생활을 유지하면서 때를 기다린다면, 시작단계에서 작은 부딪침은 있으나 끝에는 길하다. 부정적인 행위를 일삼으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은 도둑을 키움과 같다. 지나치게 혈기가 왕성하게 기다린다면, 거점을 지킬 수 없다.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자기의 일을 즐기면서 여유 있게 기다린다면, 끝에는 길하여 성공한다. 기다림이 마침내 무르익으면 천시(天時)와 환경(環境)과 귀인(貴人)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공경하고 그의 경륜에 따르면.. 2022. 3. 14. 이전 1 ··· 44 45 46 47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