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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210

우주는 영원하나 인생은 찰나 우주는 영원하나 인생은 찰나 天長地久 천장지구 天地所以能長且久者 천지소이능장차구자 以其不自生 이기불자생 故能長生 고능장생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시이성인후기신이신선 外其身而身存 외기신이신존 非以其無私邪 비이기무사사 故能成其私 고능성기사 - 노자(老子), 『도덕경』 중에서 우주는 영원하다. 하늘 땅이 능히 길고 또 오랠 수 있는 것은 제 스스로 영원을 꾀하지 않음에서 오는 것 그래서 비로소 영원할 수 있다. 익은 사람은 언제나 저를 낮추어 그 낮아짐으로 더 익어간다. 몸을 내려놓을 때 병이 낫는 법 사심을 버리는 그 자리에서 비로소 일을 이룰 수 있는 것도 그 까닭이다. 2022. 5. 5.
可以取, 可以無取 取傷廉 可以取, 可以無取 取傷廉 離婁章句下 第二十三章 孟子曰 可以取, 可以無取 (가이취, 가이무취) 取傷廉 (취상렴) 얼핏 보면 취할만하고 자세히 보면 취하지 말아야 할 경우에 (다른 해석 : 취할 수도 취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경우에 – 이하 공통) 취하면 청렴을 손상하고, 可以與, 可以無與 (가이여, 가이무여) 與傷惠 (여상혜) 얼핏 보면 줄만하고 자세히 보면 주지 말아야 할 경우에 주면 은혜를 손상하며, 可以死, 可以無死 (가이사, 가이무사) 死傷勇 (사상용) 얼핏 보면 죽을만하고 자세히 보면 죽지 말아야 할 경우에 죽으면 용맹을 손상한다. ======== 모임의 좌장께서 이런저런 이유로 사람을 만나는 일에 한 마디를 더하셨다. 可以會, 可以無會 (가이회, 가이무회) 會傷靜 (회상정) 만날 수도 있고 만나지.. 2022. 5. 4.
반구제기 - 중용 제14장 반구제기 - 중용 제14장 중용 (제14장) 군자는 본디 그 위치에 따라 행하되 그 밖의 것을 원하지 않는다. 본디 지금 부귀하면 부귀함에 맞게 행동하고, 본디 지금 빈천하면 빈천함에 맞게 행동한다. 본디 지금 이적(夷狄)이면 이적에 맞게 행동하고, 본디 지금 환난에 처해 있으면 환난에 맞게 행동한다. 군자는 들어가는 곳마다 거기에 자득(自得)하지 못함이 없다. 윗자리에 있어도 아랫사람을 능멸하지 않으며, 아랫자리에 있어도 윗사람을 끌어당기지 않는다. 자기를 바르게 하여 남에게 요구하지 않으면 원망이 없게 된다. 위로 하늘을 원망하지 아니하며 아래로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논어 헌문편) 그러므로 군자는 평이함에 거하여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것을 행동하면서 요행을 바란다. 공자는 말하였다. “활.. 2022. 5. 3.
천하에 바른 도가 있으면 천하에 바른 도가 있으면 天下有道 知足知止 無求於外 各修其內而己 천하에 바른 도가 있으면 만족한 줄 알고 그래서 멈출 줄 알게 되고 밖에서 구하지 않고 각자 안으로 자기 몸을 닦는다. - 왕필 2022. 4. 29.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걱정이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걱정이다 爲政第二(위정제이) -6 孟武伯問孝. 맹무백문효 子曰 : “父母唯其疾之憂.” 자왈 부모유기질지우 맹무백이 효를 물었다. 공자께서 이에 말씀하시었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걱정이다.” ☑ 해설 - 도올 김용옥 ‘기(其)’를 자식으로 보고 전 문장의 주어를 보면, 해석은 어머니, 아버지는 오직 자식이 병들 것만을 걱정한다는 뜻이 된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자식이 병만 안 걸렸으면 하고 간절히 소망하는 그런 애절한 심정에 걸려있는 것이다. 공자는 어른으로서 그 입장을 바꾸어 부모의 마음을 술한 것이다. 맹무백은 본시 호용(好勇)의 인간이다. 따라서 자기 몸을 해칠 수 있는 행동을 잘 저지를 수 있다. 그래서 공자는 사랑하는 아버지와 같은 입장에서 동료 맹의자의.. 2022. 4. 28.
身體髮膚 受之父母 身體髮膚 受之父母 子曰 身體髮膚는 受之父母하니 不敢毁傷이 孝之始也요 立身行道하여 楊名於後世하여 以顯父母가 孝之終也니라 효경(孝經)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해석은, 공자가 말하길 “우리의 몸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다치치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며, 출세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드러냄이 효도의 끝이다.” 2022. 4. 27.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知者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知者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논어 옹야편 제18구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입니다. 2022. 4. 26.
‘서자여사(逝者如斯)’의 가르침 ‘서자여사(逝者如斯)’의 가르침 [현대인을 위한 동양사 돈오돈수] 공자 왈 “가는 것이 물과 같구나” 자주 등장하는 ‘물 이야기’…해석도 엇갈려 “중단 없는 공부 강조” “만물의 무상함 탄식” ‘서자여사(逝者如斯)’. 이 문구는 지난해 말 이 해마다 발표하는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에 올랐던 구절이다. 2500여 년 전 공자의 말이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다는 점이 놀랍지만 바로 그런 것이 고전의 힘이다. ‘자한(子罕)’편에 나오는 그 전문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선생님이 냇가에서 말씀하셨다. “가는 것이 이 물과 같구나. 밤낮으로 쉬지 않는 도다.”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아마도 제자들과 함께 물가에 서 있다가 한 말이겠지만, 앞뒤 연결 없이 이 문장 하나만 있으니 어느 곳에 있는 냇물인지, 어떤.. 2022. 4. 25.
도리불언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 도리불언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 ☑ 한자 뜻과 음 복숭아나무 도, 오얏 리, 아닐 닐 불, 말씀 언, 아래 하, 스스로 자, 이룰 성, 지름길 혜. ☑ 풀이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밑에 절로 길이 난다는 말. ☑ 유래 및 용례 『史記(사기)』 李將軍列傳(이장군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漢(한)나라 武帝(무제) 때 李將軍(이 장군) 李廣(이광)은 활의 명수로 유명했고, 힘이 세고 몸이 빨랐기 때문에 匈奴(흉노)들은 그를 漢(한)나라의 날아다니는 장수라는 이름으로 漢飛將軍(한비장군)이라고 부를 정도였는데 太史公(태사공) 司馬遷(사마천)이 이광을 두고 한 말이며, 이광이 특히 말이 없었기 때문에, 이 속담으로 말이 없는 그의 성실성을 비유해 표현한 것이다. 이광은 ‘화살이 돌에 박혔다’는.. 2022. 4. 22.
학문의 방법 학문의 방법 藏焉 修焉 息焉 遊焉 감추고 닦고 쉬고 논다 학문이 깊어가는 네 단계 장(藏)은 학문의 기본을 배우는일, 기초 이론을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수(修)는 단지 지식을 암기할 뿐만 아니라 이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되게 소화하는 단계다. 식(息)의 단계에서는 앞의 두 단계를 지나면 학문을 하는 것이 숨을 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사로운 상태가 된다. 그래서 식이라고 하는 것이다. 유(遊)는 노는 단계를 말한다. 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학문이 저절로 자신의 몸에 체질화되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 말은 『論語』의 ‘아는 것이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것과 같은 경지다. - 예기(禮記) 중에서 2022. 4. 21.
알고 싶어 분발하지 않으면 깨우쳐 주지 않는다 알고 싶어 분발하지 않으면 깨우쳐 주지 않는다 불분불계(不憤不啓) 논어(論語)술이(述而)편(篇) 8 장(章) [원문] 子曰 不憤이어든 不啓하며 不悱어든 不發호되 擧一隅에 不以三隅反이어든 則不復也니라 자왈 불분 불계 불비 불발 거일우 불이삼우반 즉불복야 [해독] 공자께서 말했다[子曰]. “알고 싶어 분발하지 않으면[不憤] 깨우쳐 주지 않고[不啓], 표현을 못해 더듬거리지 않으면[不悱] 말을 거들어주지 않는다[不發]. 한 모서리를 가르쳐주어[擧一隅] 나머지 세 모서리를 알아차리지 못하면[不以三隅反] 더는 가르치지 않는다[則不復也].” * 어떻게 제자를 가르치는지 밝히고 있다. 결코 암기 교육을 하지 않았음을 선언하고 있다. 공자가 늘 강조한 호학(好學)을 살펴 듣게 한다. 학문(學文)을 스스로 해야지 남의 .. 2022. 4. 20.
천리마(千里馬)는 항상 있으나 백락(伯樂)은 드물다 천리마(千里馬)는 항상 있으나 백락(伯樂)은 드물다 〇 한유(768~824)의 ‘雜說’ 중에서 다음은 잡설의 원문과 그 해석입니다. ☑ 雜 說 世有伯樂한 然後에 有千里馬하니 千里馬는 常有로되 而伯樂은 不常有라. 故로 雖有名馬나 祗辱於奴隸人之手하여 騈死於槽櫪之間이요 不以千里稱也라. 馬之千里者는 一食에 或盡粟一石이어늘 食馬者가 不知其能千里而食也하니 是馬가 雖有千里之能이나 食不飽하면 力不足하여 才美 不外見이라. 且欲與常馬로 等이라도 不可得이니 安求其能千里也리오. 策之不以其道하며 食之不能盡其材하며 鳴之不能通其意하고 執策而臨之曰 天下에 無良馬라 하니 嗚呼라 其眞無馬耶아 其盡不識馬耶아. 세상엔 백락이 있은 후에 천리마가 있으니 천리마는 항상 있으나, 백락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백락-주나라 때 말을 알아보는 .. 2022.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