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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210

대장부란 대장부란 등문공 하 제2장 경춘 “공손연과 장의야말로 진실한 대장부로다. 한번 노하면 제후가 두려워하고, 편안히 있으면 천하가 조용하구나.” 맹자 “이들이 어떻게 대장부란 말인가? 자네는 禮義를 배우지 않았는가? 장부가 관례 할 때는 아버지가 명하고, 여자가 시집 갈 때는 어머니가 명하는 것이니, 갈 적에 문에서 보내며 훈계하기를 ‘네가 시집가서는 반드시 공경하고, 반드시 조심하여 남편의 뜻을 어기지 말라’고 하나니, 유순한 것으로 바름을 삼는 자는 부녀자의 道이다. 천하의 넓은 곳에 거하며, (居天下之廣居) 천하의 바른 지위에 서며, (立天下之正位) 천하의 큰 道를 행한다. (行天下之大道) 뜻을 얻으면, 백성과 더불어 말미암고, (得志與民由之) 뜻을 얻지 못하면, 홀로 그 도를 행한다. (不得志獨行其道.. 2022. 7. 5.
편안한 마음과 만족 편안한 마음과 만족 非無安居也, 我無安心也. 비무안거야, 아무안심야. 편안하게 거처할 곳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에게 편안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편안하게 지낼 장소가 없는 것이 아니라, 편안한 마음이 없기 때문에 안식처가 없다. 편안한 마음과 만족이 있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안식처는 있게 마련이다. - 출처 : 묵자 2022. 7. 4.
도를 접하는 군자와 소인의 차이 도를 접하는 군자와 소인의 차이 다음과 같이 전해 온다. 군자는 도를 듣는 데 있어 귀로 듣고 마음에 간직하며, 仁으로 살피고 믿음으로 지키며, 義로 실천하고 겸손으로 표출한다. 그러므로 어느 하나 마음을 비우고 듣지 않는 게 없다. 그러나 소인은 도를 듣는 데 있어 귀로 듣고 입으로 내뱉어 구차스럽게 말할 뿐이니, 비유하자면 배불리 먹고 그것을 토해 내 자신의 몸에는 아무 이득이 없고 志氣만 험악해지는 것과 같다. 『시』에서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어찌해야 그 마음 안정시킬까? - 출전 : 『한시외전』 권9, 13장 2022. 6. 30.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盡 : 다할 진 人 : 사람 인 事 : 일 사 待 : 기대릴 대 天 : 하늘 천 命 : 명령할 명 사람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최선의 노력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 나는 지금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자문해 봅니다. 2022. 6. 29.
옛 임금이 잘못 벌인 일은 빨리 폐기할수록 그 해악이 줄어든다 경제…고전에 길을 묻다 : 경세의 이치 옛 임금이 잘못 벌인 일은 빨리 폐기할수록 그 해악이 줄어든다 국제신문 2013-11-13 조준현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 장자(왼쪽)가 친구이자 논적인 혜시(惠施)와 경세의 도를 논하는 장면을 그린 '장자논도(莊子論道)'. 장자는 "성인은 천지 밖의 일은 살피기만 하고 말하지 않으며, 천지 안의 일은 말하되 의미를 새기지는 않는다"고 설파했다. 노 나라 애공(哀公)이 공자의 제자인 재아(宰我, 서기전 522~서기전 458)에게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는 사직단에 심은 나무가 왕조에 따라 다르니 무슨 까닭이오?" 하고 묻자 재여는 잘 모르면서도 그럴듯하게 대답하였다. "옛날 하 나라 때는 소나무를 심고, 은 나라 때는 잣나무를 심고, 주 나라 때는 밤나무를 심었는데, 이.. 2022. 6. 28.
가족의 화목을 위한 “주백로의 격언” 가족의 화목을 위한 “주백로의 격언” - 朱柏盧治家格言 - 출처 : ‘하버드생이 본 중국 고전의 지혜’ 中 주백로(1617~1688)의 격언은 중국인들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격언들이다. 이 격언들은 중국에서 가정 관리나 가정교육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 격언에는 유교와 불교, 그리고 도교의 가르침이 섞여 있다. 주백로의 격언인 “주백로치가격언”은 명말 청초에 주백로가 만든 격언으로 전문이 불과 약 오백 자에 불과한 것이지만 그 교육적인 효과 때문에 중국인들이 흔히 인용하는 격언들이다. 1. 새벽에 일어나 뜰을 청소하고 집 안팎을 깨끗하게 정돈하라. 날이 어두워지면 집으로 돌아와 대문과 창문이 잠겼는지 점검하라 2. 한 그릇의 밥을 대할 때마다 그 곡식을 기른 사람의 땀을 생각하라. 한 조각의 옷을 대할 .. 2022. 6. 24.
퇴계(退溪)선생이 제자들에게 준 잠언(箴言) 퇴계(退溪)선생이 제자들에게 준 잠언(箴言)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그 사람의 죄가 아니다. 不知而無爲者 非其人之罪 배우는 사람의 공부 가운데 심신을 닦는 것보다 절실한 일은 없다. 學者用工 莫切於心身 몸가짐은 공손히, 일은 공정히, 남과의 사귐은 정성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고요히 마음을 가다듬어 동요하지 않음이 마음의 본체이다. 寂然不動 心之體也 진리란 가까이 있지만 사람들이 살펴서 알지 못할 뿐이다. 道在邇(이) 而人自不察耳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은 그 앎이 참된 앎이 아니기 때문이다. 知而不爲之者 知也 非眞知也 나아갈 때 나아감이 진실로 의이나, 나아가서 안될 때 나아가지 않는 것 또한 의이다. 可進而進固義也 不可進而不進亦義也 단 한 번의 사특한 생각으로 곧 소인이 되는 것이니 어찌 두렵지 .. 2022. 6. 23.
올바른 판단이란 얼마나 어려운가? - 한비자 올바른 판단이란 얼마나 어려운가? 한비자의 우언 두 가지 하나 : 내 아들은 똑똑하다고 여기면서 이웃 사람은 의심하다. 옛날 송(宋)나라에 부유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많은 비가 내려 담장이 무너졌다. 그의 아들은 빨리 담을 쌓지 않으면 도둑이 들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의 이웃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그 후 날이 저물고 과연 도둑이 들어 재물을 도난당했다. 그러자 집안사람들은 그의 아들이 대단히 지혜롭다고 생각하였지만 이웃 사람에 대하여는 의심을 품었다. 둘 : 자신이 먹고 남은 복숭아를 군주에게 먹게 하다. 옛날 미자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위(衛)나라 왕의 총애를 받았다. 위나라의 법에 의하면 왕의 수레를 훔쳐 탄 사람은 발뒷굼치를 자르는 형에 처해졌다. 어느 날 미자하의 모친이 병이 들.. 2022. 6. 21.
스승이란 스승이란 [고전명구 188] 스승이란 천자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스승을 의지하지 않고 이름을 이룬 자는 있지 않다. 自天子至於庶人, 未有不資其師而成其名者也. 자천자지어서인 미유불자기사이성기명자야 - 이곡 (李穀 1298~1351) 《가정집(稼亭集)》 ☑ 해설 우리가 다 아는 말로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다. 임금과 스승과 부모는 나에게 같은 존재이니 섬기기를 동일하게 하라는 뜻인데, 자칫 소홀히 여기기 쉬운 스승을 잘 섬겨야 함을 주로 강조하는 말이다. 이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말로 《국어(國語)》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다. “사람은 세 분의 덕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니 섬기기를 똑같이 해야 한다. 부모는 낳아 주셨고, 스승은 가르쳐 주셨고, 임금은 먹여 주셨다. [民生於三.. 2022. 6. 20.
교토삼굴[狡兎三窟] 교토삼굴[狡兎三窟] ☑ 요지 꾀 많은 토끼가 굴을 세 개나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교묘한 지혜로 위기를 피하거나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 (狡 : 교활할 교, 兎 : 토끼 토, 三 : 석 삼, 窟 : 구멍 굴) ☑ 내용 《사기(史記)》 〈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풍환(馮驩)은 제(齊)나라의 재상(宰相)인 맹상군의 식객(食客)이었다. 맹상군은 왕족인 정곽군(靖郭君) 전영(田嬰)의 아들로 이름은 전문(田文)이고, 맹상군은 그의 호이다. 풍환은 본디 거지였는데 맹상군이 식객을 좋아한다는 말에 짚신을 신고 먼 길을 걸어왔던 자다. 맹상군은 그의 몰골이 하도 우스워 별 재주는 없어 보였지만 받아주었다. 그러나 그는 괴짜였다. 맹상군.. 2022. 6. 17.
오르기는 어려우나 오르기는 어려우나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명구 2013년 12월 5일(목) 조경구(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을 오르는 것처럼 어렵고 일을 망치는 것은 터럭을 태우는 것처럼 쉽다. 成立之難如登天 失墜之易如燎毛 성립지난여등천 실추지이여료모 - 이우(李, 1739∼1811) 「병인일기(丙寅日記)」 『면암집(俛庵集)』 ☑ 해설 이우는 조선 후기의 학자로 자는 치춘(穉春)이고, 호는 면암(俛庵)입니다. 조부는 이태화(李泰和)이고, 부친은 소산(小山) 이광정(李光靖, 1714∼1789)이며,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1711~1781)은 그의 큰아버지입니다. 가학으로 공부하였으나 과거 공부에는 뜻을 접고 자신을 수양하는 공부에 전념하였으며 이상정의 유사(遺事)를 짓고 문집을 발간하는 데 정성을 다.. 2022. 6. 16.
空手來空手去 空手來空手去 空手來空手去 是人生 (공수래공수거시인생)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 (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날 때는 어느 곳에서 왔으며, 갈 때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生也一片 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나는 것은 한 조각구름이 인 듯하고 死也一片 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죽는 것은 한 조각구름이 스러지는 것 浮雲自體 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뜬 구름 자체는 본래 자체가 실이 없나니 生死去來 亦如然 (생사거래역여연) 죽고사는 것도 역시 이와 같도다 獨一物常獨露 (독일물상독로) 그러나 여기 한 물건이 항상 홀로 드러나 湛然不隨 於生死 (담연불수어생사) 담연이 생사를 따르지 않네 . 父慈而子孝하며 兄愛而弟敬하며 夫和而妻順하며 事君忠而接人恭하며 與朋友信而撫宗族厚하면 可謂成德君子也니.. 2022.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