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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210

논어에서 가려 뽑은 242가지 명언 ‧ 명담 (21~30) 논어에서 가려 뽑은 242가지 명언 ‧ 명담 21. 공자는 덕으로 천하를 다스린 순(舜)임금을 찬양한 음악 소(韶)를 배우기를 석 달.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음식의 맛을 잊을 정도로 도취해 있었다. 공자의 제자들이 한 말. - 논어 22. 공자는 조정에 있을 적에는 주장할 것은 명쾌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그럴 경우에도 조심하는 태도는 늘 잊지 않으셨다. 공자(孔子)의 제자가 한 말. - 논어 23. 공자는 하대부(下大夫)와 말씀하실 때에는 웃는 모양으로 화락하시었고 상대부(上大夫)와 말씀하실 때에는 도리를 세워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논했다. 공자의 제자가 한 말. - 논어 24. 과거의 일을 충분히 소화하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미래에 대한 새로운 사고 방법을 도출해 내야 하는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 2022. 7. 20.
논어에서 가려 뽑은 242가지 명언 ‧ 명담 (11~20) 논어에서 가려 뽑은 242가지 명언 ‧ 명담 11. 가령 반반한 판자를 굽은 판자 위에다 두게 되면 아래에 있는 굽은 판자도 반반하게 된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바른 자를 위에다 앉히면 백성이건 부하이건 스스로 바르게 되어 심복하게 될 것이다. - 논어 12. 가령 아침에 진실한 사람으로서의 도리(道理)를 듣고 이것을 체득했다면 저녁에 죽는다 하여도 조금도 후회하지 아니할 것이다. 인간의 삶의 태도, 살아가는 길을 아는 것이란 이처럼 중대한 것이다. - 논어 13. 거친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베개를 하고 살아도 즐거움은 그 속에 있는 것이다. 의롭지 않은 돈 많고 높은 벼슬 같은 것은 뜬 구름 같이 내게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 - 논어 14.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진 연후에라야 비로소 소나무와 .. 2022. 7. 19.
논어에서 가려 뽑은 242가지 명언 ‧ 명담 (01~10) 논어에서 가려 뽑은 242가지 명언 ‧ 명담 01. 닭을 잡는 데 어째 소를 잡는 큰 칼을 쓸 필요가 있겠는가. 일의 대소, 나라의 대소에 따라서 처리하는 인재도 적당하고 부적당한 자가 있다. - 논어 02.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훌륭한 말을 한다. 그러나 입으로 훌륭한 말을 하는 자가 반드시 덕이 있는 자는 아니다. - 논어 03. 덕(德)이 있으면 사람은 결코 외롭지 않는 법이다. 반드시 공명하는 자가 나타나는 것이다. 만일 외롭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다. - 논어 04. 도(道)가 없는 나라에서 부하고 귀하게 되는 것은 사람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다. - 논어 05. 도(道)가 행해지고 있는 사회라면 나와서 활동하겠지만 도가 없는 사회라면 오히려 숨어서 사는 것만 못하다. - 논어 06. 도리에.. 2022. 7. 18.
창름실이지예절 창름실이지예절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을 도와 패자로 만들었던 정치가 관중의 저서 를 보면 민생의 안정이 바로 사회질서 회복의 우선 조건이라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倉廩實而知禮節하고 (창고가 가득차야 지예절, 예절을 알 것이고,) 衣食足而知榮辱이라! (의식이 풍족해야 지영욕, 명예를 알 것이다.) 도덕과 윤리는 물질적 안정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지요. 유가 경전인 에도 백성들의 물질적 토대인 항산이 안정이 되어야 도덕적 행위인 항심이 실천될 수 있다고 하면서 왕도정치의 가장 중요한 기반을 물질적 토대의 안정에 두고 있습니다. 서민들 민생의 안정, 정치에서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022. 7. 15.
무릇 된 사람이란 무릇 된 사람이란 무릇 된 사람이란 음식이나 거처에 있어 만족스럽고 편한 것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을 할 때는 부지런하고 민첩하며, 말을 삼가서 한다. 그리고 사람 살아가는 도리를 깨친 사람들과 사귐으로써 자기를 단정히 한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면 배움을 즐겨한다고 할 수 있다. 子曰,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 논어, 「학이」편 2022. 7. 14.
편벽됨을 치유하는 방법은 서(恕)뿐이다 편벽됨을 치유하는 방법은 서(恕)뿐이다 [고전강해/대학8장] 위백규 옛글의 향기(雜著) 2016.08.17. http://blog.naver.com/rowkcn/220789118131 이른바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일은 그 몸을 닦는 데 달렸다.’라는 말은, 사람들이 친애하는 대상에게 편벽되며, 천하게 여기고 싫어하는 대상에게 편벽되며, 경외하는 대상에게 편벽되며, 불쌍히 여기는 대상에게 편벽되며, 오만하고 태만히 여기는 대상에게 편벽된다. 그러므로 좋아하면서도 그 나쁜 점을 알며, 싫어하면서도 그 아름다운 점을 아는 자는 천하에 드물다. (故好而知其惡 惡而知其美者 天下鮮矣 좋아하면서 그것의 악함을 알고, 싫어하면서 그것의 선함을 아는 자는 세상에 드물다.) ○ 그러므로 속담에 “사람들은 자기 자식의.. 2022. 7. 13.
특이한 것은 대단치 않다 특이한 것은 대단치 않다 2013-12-12 한국고전번역원 권경열(고전번역원 번역사업본부장) [고전의 지혜] 특이하게 하는 것을 대단하게 여기는 일은 군자가 취하지 않는다. 立異以爲高 君子不取(입이이위고 군자불취) - 김일손 '영산현감신담생사당기(靈山縣監申澹生祠堂記)' '탁영집(濯纓集)' ☑ 해설 신담이라는 사람이 영산 현감으로 있으면서 베푼 선정에 감동한 백성들이 그의 생사당(生祠堂)을 지은 전말을 기록한 글에 나오는 말입니다. 생사당은 살아 있는 사람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입니다. 어떤 이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정치에 비해 별로 특별한 것도 없는데 왜 백성들이 이렇게까지 그를 칭송하는 것인가?" 그러자 김일손이 대답했습니다. "남달리 하는 것이 뭐가 대단하겠는가? 군자는 그런 것을 .. 2022. 7. 12.
따라 짖는 개/ 이지 따라 짖는 개/ 이지 2018.05.05. http://blog.naver.com/rowkcn 2022. 7. 11.
물고기 뛰어오르고 솔개는 날아오르고 물고기 뛰어오르고 솔개는 날아오르고 [한시감상 094] 한국고전번역원 2014-09-04 (목) 하승현(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물고기 뛰어오르고 솔개는 날아오르고 물고기 뛰고 솔개 나니 위아래가 한 이치 이러한 경계는 색도 아니고 공도 아니네 무심히 미소를 머금고 내 자리를 돌아보니 해질 녘 숲 속에 홀로 서 있네 魚躍鳶飛上下同 這般非色亦非空 等閒一笑看身世 獨立斜陽萬木中 - 이이(李珥, 1536~1584) 「풍악산 작은 암자에서 노승에게 주다[楓嶽贈小菴老僧] 병서(幷序)」 『율곡전서(栗谷全書)』 ☑ 해설 율곡 이이가 풍악산에 구경 갔을 때 작은 암자에서 노승을 만나 진리의 요체에 대해 대화하고 나서 그에게 적어 준 시이다. 이 시를 짓게 된 배경을 적은 서(序)를 대화체로 정리해 보면 이렇다. 율곡 .. 2022. 7. 8.
鳶飛魚躍 연비어약 鳶飛魚躍 연비어약 연비(鳶飛)라고 쓰고 시경詩經에서 차용해 온 글이라고 적었다 그 친구에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본래 연鳶은 솔개라는 뜻인데 방패연이 솔개와 비슷하다 하여 연 연鳶자로도 쓰이는 것이니 시경에서는 솔개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지만 그 친구는 연이 날다, 라는 뜻으로 썼다고 했다. 아울러 시경의 글을 응용하여 자신의 시를 지은 율곡 선생의 시 을 소개해 주었다. 鳶飛魚躍上下同 (연비어약상하동) 솔개 날고 물고기 뛰는 이치 위나 아래나 매 한가지 這般非色亦非空 (저반비색역비공) 이는 색도 아니요 또한 공도 아니라네 等閑一笑看身世 (등한일소간신세) 실없이 한번 웃고 내 신세 살피니 獨立斜陽萬木中 (독립사양만목중) 석양에 나무 빽빽한 수풀 속에 홀로 서 있었네 솔개가 하늘을 날고 물고기.. 2022. 7. 8.
공자는 성인으로서 때를 알아서 맞게 하신 분이다 孔子聖之時者也 공자는 성인으로서 때를 알아서 맞게 하신 분이다 만장 하 제1장 맹자 “백이는 눈으로는 부정한 것을 보지 않았고, 귀로는 부정한 소리를 듣지 않았다. 바른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않았고, 바른 백성이 아니면 다스리지를 아니하였다. 세상이 잘 다스려졌을 때에는 나아가 다스렸고, 세상이 혼란할 때에는 물러났다. 횡포한 정치를 하는 조정에나 횡포한 백성들이 사는 곳에는 차마 살지 못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을 관복 차림으로 시커먼 진흙에 앉는 것과 같이 생각했다. 주(紂)의 세상 때에는, 북해의 변두리에 살면서 천하가 맑아지기를 기다렸다. 그러므로 이러한 백이의 기풍을 듣게 되면, 탐욕한 사나이도 청렴해지고 나약한 사나이도 지조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윤은 ‘누구를 섬긴들 .. 2022. 7. 7.
韜光養晦 도광양회 韜光養晦 중국이 1980년대에 개혁개방정책을 펼치면서 대외정책의 기조로 삼은 용어이다. 감출 도(韜), 빛 광(光), 기를 양(養), 그믐 회(晦). 빛을 감춰 외부에 비치지 않도록 한 뒤,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 도광양회는 삼국지에도 나온다. 유비가 조조의 식객 노릇을 하며 일부러 몸을 낮추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해 경계심을 풀도록 만들면서 때를 기다렸던 전략이다. 또 제갈공명이 천하 삼분지계(三分之計)를 제시하며 유비에게 촉이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힘을 길러 위나라, 오나라와 맞서도록 한 전략 역시 도광양회 전략이었다. 2022.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