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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210

우리 것이 세계 제일 우리 것이 세계 제일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26 이병한 隨人作計終後人, 수인작계종후인 自成日家始逼眞. 자성일가시핍진 ---------------------------------------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 끝내 남에게 뒤지게 마련이다. 스스로 일가를 이루어야 비로소 참다운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 송 황정견(黃庭堅)이 ‘이우군서수종증구십사(以右軍書數種贈丘十四)’에서 한 말이다. 모든 예술 장르에 걸쳐 작가의 심미창착 활동에는 독창성이 강조된다. 그리고 평론가들은 오늘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있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세계교역 시장.. 2022. 12. 27.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23 이병한 寒雲浮天凝, 한운부천응, 積雪氷川波. 적설빙천파. 連山結玉巖, 연산결옥암, 修庭振瓊柯. 수정진경가. .............................................................................. 차가운 구름 둥실 하늘에 엉겨 있고 소복소복 쌓인 눈으로 냇물도 얼어붙었네 이산 저산 곳곳에 옥바위가 생겼고 조용한 뜨락 나무가지는 댕그렁 구슬 소리를 내네. .............................................................................. 무명씨(無名氏)작으로 전해지는 진대악부(晋代樂府)이다. 산과 들에 소복소복 눈이 쌓이면 세상은 은.. 2022. 12. 26.
知賢과 自賢 知賢과 自賢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19 이병한 治國之難在於知賢, 치국지난재어지현, 而不在自賢. 이부재자현. ------------------------------------------------------------- 나라를 다스리는 어려움은 현명한 사람을 알아보는 데 있지 스스로가 현명함에 있는 것은 아니다. ------------------------------------------------------------- ‘열자 설부(刺子 說符)’에 있는 말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바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 그처럼 큰 것이어서 옛날 사람들은 그러한 일을 맡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은 하늘이 낸다고 생각하였고 그.. 2022. 12. 23.
모르는 것이 병 모르는 것이 병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16 이병한 天下之患, 천하지환, 莫大於不知其然而然. 막대어부지기연이연. .............................................................................. 이 세상 걱정 가운데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 일보다 더 큰 것은 없다. .............................................................................. 송 소식(蘇軾)이 한 말이다. 그의 ‘책략 (策略)’에 보인다.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겪는 일 가운데 대부분은 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공을 들인 것들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본인이 원치 않았거나 본인도 모.. 2022. 12. 22.
지혜로운 발상 지혜로운 발상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15 이병한 使人之耳目,助己視聽; 사인지이목 조기시청 使人之物,助己言談; 사인지문 조기언담 使人之心,助己思慮; 사인지심 조기사려 使人之股갱,助己動作. 사인지고굉 조기동작 ............................................................................. 남의 귀와 눈이 내가 보고 듣는 일을 돕게 하고, 남의 입이 내가 말하는 것을 돕게 하며, 남의 마음이 내가 생각하는 것을 돕게 하며, 남의 팔 다리가 내가 일하는 것을 돕게 한다. ............................................................................. ‘묵자 상동(墨子 .. 2022. 12. 21.
어렵고도 쉬운 일 어렵고도 쉬운 일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14 이병한 功者, 공자, 難成而易敗. 난성이이패. ............................................................................. 공이란 이룩하기는 어렵지만 무너지기는 쉽다. ............................................................................. ‘사기 회음후열전(史記 淮陰候列傳)’에 있는 말이다. 통념적으로 우리는 어렵게 이루어 낸 일은 그 공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공 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말을 곧잘 되뇌이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또 참으로 어렵게 이루어 낸 일이 하루아침에 거품처럼.. 2022. 12. 20.
小利와 大利 小利와 大利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13 이병한 不去小利則大利不得 불거소리즉대리부득. ............................................................................ 작은 이익을 버리지 않으면 큰 이익은 얻어지지 않는다. ............................................................................ ‘여씨춘추 신대람(呂氏春秋 愼大覽)’에 있는 말이다. 바둑 두는 사람들이 교훈으로 삼고 있는 ‘위기십결(圍琪十訣)’가운데에는 “작은 것을 탐내면 큰 것을 잃는다”(食小失大)라는 말이 있다. 큰 것을 얻기 위하여 작은 것을 버린다는 암묵적 교훈이 그 속에 담겨있다. 최소한.. 2022. 12. 19.
귀와 눈 귀와 눈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12 이병한 聽和則聰, 청화즉총 視正則明. 시정즉명 ----------------------------- 고루 듣고 조화를 이루면 귀가 밝은 것이고, 바로 보고 치우치지 않으면 눈이 밝은 것이다. ------------------------------------- “국어 주어(國語 周語)”에 있는 말이다. 동물의 감관(感官) 가운데 귀와 눈은 사물을 인지 판단하고 스스로의 행동거지를 조정하며 안전하고 쾌락하게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능을 발휘한다. 사람의 귀와 눈은 자기가 사는 데 필요한 만큼의 소리와 물체를 듣고 본다. 크거나 미세한 소리 혹은 물체는 사람의 일반 청각이나 시각으로는 듣고 볼 수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러한 것을 마음.. 2022. 12. 16.
바다와 산 바다와 산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09 이병한 土能濁河,而不能濁海; 토능탁하, 이불능탁해; 風能拔木,而不能拔山. 풍능발목,이불능발산 ............................................................................. 흙은 강을 흐리게 할 수는 있지만 바다를 흐리게 할 수는 없으며, 바람은 나무를 뽑을 수는 있지만 산을 뽑을 수는 없다. ............................................................................. 당 나은(羅隱)의 “양동서 후박(兩同書 厚薄)”에 있는 말이다. 하천 주변의 흙이 쓸려 내려와 강물이 흐려지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나무 가지를 부러뜨리거.. 2022. 12. 15.
미움과 사랑 미움과 사랑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08 이병한 同欲者相憎, 동욕자상증 同憂者相親. 동우자상친 ............................................................................. 욕망이 같으면 서로 미워하게 되고, 근심하는 바가 같으면 서로 가까워진다. ............................................................................. ‘전국책 중산책(戰國策 中山策)’에 있는 말이다. 남을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은 성인군자(聖人君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의 경우 개인적인 선호(選好)나 이해관계에 의하여 발동된다. 성인군자는 남을 널리 사랑하고 남의 근심을 자기의 근.. 2022. 12. 14.
財物의 有害性 財物의 有害性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06 이병한 賢而多材則損其志, 현이다재즉손기지, 愚而多材則益其過. 우이다재즉익기과. ............................................................................. 현명한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의지에 손상을 끼치게 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잘못을 더 저지르게 된다. ............................................................................. ‘한서 소광전(漢書 疏廣傳)’에 있는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일정 정도의 재물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러므로 재물 그 자체는 선한 존재이며 긍정적인 가치를 지니.. 2022. 12. 13.
말의 속성 말의 속성 [古典서 찾는 지혜] 한국경제신문 2001-11-05 이병한 言吾善者, 언오선자 不足爲喜; 부족위희 道吾惡者, 도오악자 不足爲怒. 부족위노 ............................................................................. 나의 좋은 점을 이야기한다 하여 기뻐할 것도 없고, 나의 나쁜 점을 말한다 하여 노여워 할 것도 못된다. ............................................................................. 명 풍몽룡(馮夢龍)이 엮은 ‘경세통언(警世通言)’에 있는 말이다. 남이 자기를 칭찬하거나 찬양하면 기쁘고, 또 남이 자기를 비판하거나 꾸짖으면 마음이 언짢아지는 것은 그야말로 인.. 2022. 12. 12.